공예(Craft)3 독일 베를린의 유니크한 소규모 박물관 - 사물 박물관 (Museum der Dinge) 당신이 제품 디자인과 디자인 역사를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 베를린에는 175개가 넘는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 많은 박물관 중에서 재방문할 만한 곳은 몇 군데 없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박물관은 작지만 내용이 재미가 있어서 이때껏 두 번이나 갔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생기면 재방문하고 싶은 베를린의 프로덕트 디자인 관련한 소장품들이 있는 사물 박물관 (Museum der Dinge, 무제움 데어 딩에)라는 곳이다. 베를린에 방문해서 조금 시간이 남거나, 제품 디자인과 디자인 역사를 좋아한다면 꼭 가볼 만한 곳이다. 최근에 갔을 때는 2022년 2월 말이라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기록임을 감안하고 읽어주시길. 방문시간은 작은 박물관이라 2,3 시간 정도를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 2022. 8. 27. 입사 공예 시리즈 (2) - 입사의 역사 입사의 기원 자체의 금속 바탕에 성질이 다른 금속을 집어넣어 색채 대비를 통해 무늬를 나타내는 이러한 기술의 배경은 금속에 보석을 넣은 것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 발견된 기원전 14-15세기 무렵의 금 입사된 철제 도끼가 가장 오래 유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에서 입사 기법의 기원은 중국의 상주 시대에 송록석을 감입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주로 양쯔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주 시대(기원전 771-기원전 256)에 가장 성행하였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궤, 정, 대구, 금구, 거울 등과 같은 각종 청동기나 기명들에 입사 기법이 확인되고 있다. 이곳에는 금과 은은 이용해 무늬를 장식하기도 하고, 청동기의 표면에 음각한 뒤, 붉은 구리선을 나선 모양으로 감아 장식 금속들 만들.. 2022. 8. 25. 입사 공예 시리즈 (1) 공예에서는 수많은 재료와 기법이 존재한다. 인류 문명이 흘러오면서 인간이 발견한 물질을 가공하는 방법에서 기초적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공학적 발전과 사회적 맥락에 따라서 그 기능과 제작방법을 최적화하거나 재구성하기도 한다. 금속을 가공하는 방법은 청동기시대쯤부터 개발되어 지금까지 발전되어 왔다. 하지만 주물 같은 기술같이 금속을 고온에서 녹여서 형틀에 붓는 기술은 정교함의 차이는 있지만 몇 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원리는 똑같다. 이 가공된 금속에 인간은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을 만들거나, 더 부유한 사람들은 그 필수품을 더 사치품의 형태로 쓰고자 했다. 그 사이에서 공예는 탄생한다. 인간의 물질적 필요성에 대한 욕구. 그 품질에 대한 끝없는 추구일 것이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 시리즈는 지난 3월부터 쪼음입사를.. 2022.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