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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키리바시 섬의 복어 투구 전사 이야기. 충격적 형태의 비주얼! 마치 외계 생물 같은 비주얼을 가진 이 갑옷은 대체 어디서 온 갑옷일까요? 이 갑옷에 어떤 사람들의 역사와 생활이 담겨져 있을까요? 그리고 무슨 재료로 어떻게 만든 갑옷일까요? 사물 탐험대!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이 갑옷의 출신은 바로 키리바스 공화국(Republic of Kribati)이라는 곳입니다.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에 펼쳐진 33개의 아름다운 산호초가 장관인, 섬으로 이루어진 작은 나라죠. 이 곳의 주민들은 역사적으로 섬의 한정된 자원으로 아주 독특한 물질적 문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수도는 사우스 타라와(과거에는 타라와), 공용어는 영어와 키리바시어입니다. 참고로 키리바시어에서 ti는 s 발음으로 한다고 하네요. 날짜 변경선의 가장 동쪽에 있고 일출 시각이 제일 빠른 .. 2024. 12. 2.
독일 베를린의 유니크한 소규모 박물관 - 사물 박물관 (Museum der Dinge) 당신이 제품 디자인과 디자인 역사를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 베를린에는 175개가 넘는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들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 많은 박물관 중에서 재방문할 만한 곳은 몇 군데 없을 것이다. 오늘 소개할 박물관은 작지만 내용이 재미가 있어서 이때껏 두 번이나 갔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생기면 재방문하고 싶은 베를린의 프로덕트 디자인 관련한 소장품들이 있는 사물 박물관 (Museum der Dinge, 무제움 데어 딩에)라는 곳이다. 베를린에 방문해서 조금 시간이 남거나, 제품 디자인과 디자인 역사를 좋아한다면 꼭 가볼 만한 곳이다. 최근에 갔을 때는 2022년 2월 말이라 조금 늦은 감이 있는 기록임을 감안하고 읽어주시길. 방문시간은 작은 박물관이라 2,3 시간 정도를 생각하면 적당할 것 같.. 2022. 8. 27.
입사 공예 시리즈 (2) - 입사의 역사 입사의 기원 자체의 금속 바탕에 성질이 다른 금속을 집어넣어 색채 대비를 통해 무늬를 나타내는 이러한 기술의 배경은 금속에 보석을 넣은 것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 발견된 기원전 14-15세기 무렵의 금 입사된 철제 도끼가 가장 오래 유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에서 입사 기법의 기원은 중국의 상주 시대에 송록석을 감입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주로 양쯔강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주 시대(기원전 771-기원전 256)에 가장 성행하였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궤, 정, 대구, 금구, 거울 등과 같은 각종 청동기나 기명들에 입사 기법이 확인되고 있다. 이곳에는 금과 은은 이용해 무늬를 장식하기도 하고, 청동기의 표면에 음각한 뒤, 붉은 구리선을 나선 모양으로 감아 장식 금속들 만들.. 2022. 8. 25.
독일에서 왕따 방지 에티켓. 한국과 다른 독일의 문화. 독일에서 생활하다 보면 우리나라랑 많이 다르구나 하는 문화들이 많다. 오늘은 가볍게 (?) 몇 가지 짚어볼까 한다. 1. 코 훌쩍거리기 금지 개인적으로 처음 독일에 왔을때 가장 적응이 힘들었던 문화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나는 비염이 있어서 콧물이 흐를 때가 많은데, 한국에서는 코를 풀거나 재채기를 하는 게 눈치가 보여서 오히려 훌쩍거리는 게 습관이 됐었던 것 같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코 훌쩍거리는게 오히려 눈치 보이는 행동이고 차라리 식사자리, 회의, 학교 수업 중이라도 휴지를 사용해 코를 풀어버리는 게 예의이다. 독일 사람들은 반복되는 소리를 아주 거슬려하는 경향이 많은데, 주위에 코 훌쩍거리는 사람이 있으면 저 사람이 휴지가 없어서 그렇겠거니 하고 모르는 사람한테도 휴지를 건네기도 한다. (아니면 .. 2022. 8. 24.